[금융기초] Chapter 9. 경제일반(1)
Our greatest glory i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수요의 가격탄력성 (Price Elasticity of Demand)
탄력성이 크다는 것은 가격의 변동에 따라 수요가 크게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며, 탄력성이 적다는 것은 수요가 가격의 변동에 따라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을 의미
상품 중에는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수요량이 매우 감소하는 것이 있는 반면, 가격이 많이 내렸음에도 수요량이 별로 증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은 어떤 상품의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정도에 따라 수요량이 얼마나 민감하게 변화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가격이 10% 오를 때 수요량이 20% 감소하는 반면, 물 가격이 5% 오를 때 수요량이 1% 감소한다고 하자. 이때 두 상품의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공식에 따라 계산해 보면 자동차 수요의 가격 탄력성은 2이고, 물 수요의 가격 탄력성은 0.2 이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그 값이 1보다 크면 탄력적이고,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이라고 하며, 그 값이 1인 경우 단위탄력적이라고 한다. 앞서 예에서 자동차는 탄력적인 재화이고, 물은 비탄력적인 재화임을 알 수 있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 = 수요량의 변화율 / 가격의 변화율
▷ 공급의 가격탄력성 (Price Elasticity of Supply)
탄력성이 크다는 것은 가격의 변동에 따라 공급이 크게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며, 적다는 것은 공급이 가격 변동에 따라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가격의 변동에 따라 수요량이 얼마나 변화하는지 알려주는 지표라면, 공급의 가격탄력성은 가격의 변동에 따라 공급량이 얼마나 변화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공급의 가격 탄력성은 공급량의 변화율을 가격 변화율로 나눈 값이다. 그 값이 1보다 크면 탄력적이라고 하고,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상품의 가격이 10% 올랐는데 공급량은 1% 밖에 늘지 않았다면 이때 공급의 가격 탄력성은 0.1로서 비탄력적이다. 한편 상품의 가격이 5% 올랐는데 공급량은 10% 늘었다면 이 때 공급의 가격탄력성은 2로서 탄력적이다.
공급의 가격탄력성 = 공급량의 변화율 / 가격의 변화율
▷ 소득탄력성 (Income Elasticity)
소득의 변화에 따른 소비재 수요가 변화되는 정도
소득이 증가하거나 감소하게 되면 이에 따라 소비재의 수요도 증가하거나 감소하게 된다. 이때 특정 소비재가 소득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비율을 나타낸 것을 소득탄력성이라고 한다. 소득탄력성 = 수요량 변화율(%) / 소득 변화율(%)로 구할 수 있다. 소득변화율이 1%일 때, 수요량도 1% 변했다면 그 소비재의 소득탄력성은 1이 된다. 일반적으로 생활필수품의 소득탄력성은 낮고 사치품의 소득탄력성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 필수품은 소득의 변화에 상관없이 일정 수준에서 소비를 할 수 밖에 없지만, 사치품은 소득이 감소하면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성향을 보여준다.
▷ J 커브 효과 (J-Curve Effect)
환율 상승 초기 무역수지가 오히려 악화되다가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야 개선되는 현상
환율의 변동과 무역수지와의 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국가가 환율 상승(통화의 평가절하)을 유도하더라도 초기에는 무역수지가 오히려 악화되다가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야 개선되는 현상이다. 환율 상승 초기에는 수,출입 물량에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수출품 가격은 하락하고 수입물 가격은 상승함으로써 무역수지가 악화된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수출입 상품의 가격 경쟁력 변화에 맞춰 수입 물량이 줄어들고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조정 효과가 나타나 무역수지가 개선된다. 이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알파벳 J 곡선 형태가 된다 하여 J커브효과 라고 부르게 되었다. 보통 환율 조정 후 12~18개월이 지나여 무역수지가 개선된다.
▷ 균형환율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루거나 인플레이션 및 디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를 보장하는 환율
환율결정이론에 따르면 환율은 국제수지에 의해 결정된다. 즉 국제수지가 적자를 나타내면 환율은 상숭하고 국제수지가 흑자를 나타내면 환율은 하락한다. 국제수지가 적자도 흑자도 아닌 균형상태에서는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는 균형 상태를 이루게 되고 이때 형성되는 환율을 균형환율이라고 한다. 균형환율은 또한 그러한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무역이나 외환상의 규제를 실시할 필요가 없는 환율로서 인위적인 무역규제나 국내 디플레이션 정책의 결과로 국제수지의 균형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이를 균형환율이라고 할 수 없다.
구매력평가(PPP)의 접근에 의하면 환율은 ' St = Pt / Pt* ' 로 표시할 수 있다. (St는 t기의 현물 환율, Pt는 t기의 자국의 물가, Pt*는 t기의 외국의 물가) 만약 Pt*가 일정하고 St가 상승하면 Pt도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St가 하락하면 Pt가 하락하여 디플레이션이 유발되지만 균형환율 상태에서는 St, Pt와 Pt*가 모두 균형이 된다.
▷ 통화지표(Monetary Base)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돈의 양을 나타내는 척도로 통화에 포함되는 금융상품의 유동성 정도에 따라 협의통화(M1), 광의 통화(M2), 총유동성(M3)으로 구분
M1(협의통화)은 화폐의 기능 중 지급수단에 초점을 맞춘 지표로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은행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요구불예금을 합친 것이다. 요구불예금은 수표발행을 통해 현금과 마찬가지로 사용된다. '광의통화'라고 불리는 M2는 M1에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 저축성 예금과 거주자 외화예금을 추가한 지표이다. 이자를 포기하거나 환전수수료를 지급하면 쉽게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에 요구불예금과 큰 차이가 없다 MCT는 M2에 은행이 발행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 신탁계정의 금전신탁을 합한 것으로 은행 수신 대부분이 포함된다. 한국은행은 1997년부터 은행통화 (M2 + CD + MCT)를 중심으로 통화관리를 하기로 했다. '총유동성'이라 불리는 M3는 MCT에 종합금융회사 투자신탁회사, 상호신용금고, 신용협동조합, 생명보험 등 2금융권의 각종 예수금과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금융채, 표지어음의 상업어음 매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등을 합한 가장 넓은 의미의 지표이다. 금융 자율화와 국제화로 자금 이동이 빨라지면서 통화지표 간 차이가 커지고 있어 이를 모두 포괄하는 M3가 시중 유동성을 판단하는 지표로서 효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표명 | 구성내역 |
M1(협의통화) | = 현금통화 + 요구불예금 +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
M2(광의통화) | = M1 + 정기예적금 및 부금(원화예수금)* + 시장형 상품(CD, RP, 표지어음) + 실적배당형 상품*(MMF, CMA, 수익증권, 금전신탁) + 금융채* + 기타*(종합금융회사 발행어음, 외화예수금, 신탁형증권저축) *만기 2년 미만 금융상품에 한함 |
Lf(금융기관 유동성) | = M2 + 만기 2년 이상 정기 예적금 및 금융채 + 증권금융 예수금 + 생명보험회사(우체국보험 포함) 보함계약 준비금 등 |
L(광의 유동성) | = Lf + 정부 및 기업 등이 발행한 유동성 금융상품(손해보험사의 장기저축성 보험계약 준비금, 증권회사 RP, 여신전문기관 발행 채권, 예금보험공사채, 자산관리공사채, 자산유동화전문회사의 자산유동화증권, 국채, 지방채, 기업어음, 회사채 등) |
▷ 효율적 시장가설(EMH : Efficient Market Hypothesis)
모든 투자자가 동시에 같은 내용의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는 가설
새로운 정보가 주어졌을 때, 그 정보가 주식 가격에 즉각 반영된다는 가설, 따라서 공개된 정보를 이용해 거래를 하는 투자자는 평균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없다. 효율적 시장 가설은 반영되는 정보의 범위에 따라 약형, 준강형, 강형 시장가설로 구분된다. 약형의 효율적 시장가설에 따르면 현재의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금융자산(주식, 채권, 유형자산 등)의 가격은 이용가능한 모든 과거 정보를, 준강형에 따르면 모든 공개된 시장 정보를, 강형에 따르면 비공개 정보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충분히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 기펜의 역설(Giffen's Paradox)
한 재화가 가격이 내릴 때 그 수요가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 (기펜재)
한 재화가 가격이 내릴 때 그 수요가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 영국의 경제학자 기펜이 주장하였다. 수요법칙의 예외적 현상이다. 수요의 법칙에 따르면 어떤 재화의 가격이 떨어지면 그 재화의 수요량은 늘어나고 가격이 오르면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그 재화를 소비하는 대신 그 재화보다 우등한 재화를 소비함으로써 오히려 그 재화의 수요가 감소하게 되는 현상을 기펜의 역설이라고 하고, 이러한 재화(열등재)를 기펜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