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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양적완화 & 테이퍼링 & 양적긴축

DayOff 2022. 5. 15. 13:50

 미국 현지시간 기준 5월 3~4일 FOMC에서 빅스텝 즉,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이후 양적 긴축도 예고되어 있는 가운데 6월 FOMC회의에서는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금리인상보다 무서운 양적 긴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양적완화와 테이퍼링도 같이 알아보고자 한다.

 

양적완화

 양적완화는 중앙은행(Fed)이 국채와 모기지(Mortage)를 사면서 시장의 유동성 즉, 돈을 푸는 정책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경기가 어려워지자 이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했는데요. 금리인하와 더불어 실시한 정책이 바로 양적완화입니다.

 ​주 목적은 자국이 통화 가치를 하락시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것으로 기준금리가 낮아서 금리 인하를 통한 효과를 기대 할 수 없을때 중앙은행이 다양한 자산(국채, 모기지)를 사들여 시중에 통화 공급을 늘리는 정책으로 중앙은행이 부채를 늘리면서 경기를 부양하는 방식입니다. 돈이 많이 풀리면서 통화 가치는 하락하고 반면 유동성이 신흥국의 통화가치를 끌어 올리게 되는데 신훙국 통화의 환율 하락의 원인이되며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시중에 돈이 풍부해지면서 소비를 진작시켜 경제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현재 너무 많은 돈이 풀리면서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의 값은 폭발적으로 상승했고 물가도 굉장히 많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도래한 상황이죠.

 

 

테이퍼링

 이에 앞서 말씀드린 양적완화의 규모를 점차 줄여나가는 정책을 펼치게 되는데 이를 테이퍼링이라 합니다. 국채 및 모기지 등의 자산매입을 축소해 나가면서 시중에 풀리는 돈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간단하게 경기 침체기에 경기 회복을 위하여 썻던 각종 완화 정책과 과잉 공급된 유동성을 경제에 큰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서서히 거두어들이는 전략 입니다 양적완화 와 양적긴축의 중간단계 입니다.

 테이퍼링은 올해 3월 말 종료되었습니다. 사실 과거 테이퍼링은 시장에 충격을 주는 공포의 존재였습니다. '08-'09년 리먼브라더스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중앙은행(Fed)은 갑작스럽게 테이퍼링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때는 아무도 예상을 못 했고 그 결과 주식시장엔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출렁거렸습니다. 그 당시 학습효과로 인해 중앙은행(Fed)의 태도는 이번엔 완전 달랐습니다. 테이퍼링 실시하기 훨씬 전부터 언제 실시한 거라는 언급을 수시로 발표하며 시장이 충분히 예측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양적긴축

 양적긴축이란 양적완화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양적완화가 국채와 모기지를 사면서 시중에 돈을 풀었다면, 양적긴축은 국채와 모기지를 내다 팔면서 시중의 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합니다. 보통 양적긴축은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정책의 효과가 크지 않을 때 추가적으로 쓰는 정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중앙은행이 반강제로 돈을 빼내는 일로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효과가 크지 않을때 쓰는 방법으로 경기가 과열되어 시중 통화량이 늘어나면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 할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중앙은행은 과열된 경기를 누르고 물가 조절 및 화폐 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해 다양한 자산을 매도하여 회수한 현금을 연준이 수거 하는것입니다. 테이퍼링이 자산을 계속 매입하되 그 속도를 줄여나가는것이면 양적 긴축은 아예 자산을 팔아버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긴축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적 긴축을 시행하기 한참 전부터 양적 긴축을 시행할 것이다 라는 언질을 계속해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추후 시장의 충격을 줄이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금리 인상 정책을 펼쳤지만 그 효과성이 예상했던 것보다 미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때 다른 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그 때가서 양적긴축을 언급하면 대비를 하지 못한 시장은 충격에 휩싸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오면서 시장에 충격을 최소화시켰던 것처럼 같은 방법으로 지금부터 양적긴축을 미리 언급하는 것이죠.

 이 같은 양적긴축은 프레드릭 뉴먼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제시한 방법으로, 뉴먼 교수는 지급준비율을 높이는 것을 대표적 양적긴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높이면 고객이 맡긴 예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하지 못해 유동성 확대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이 과정에서 일부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양적긴축이란 연준이 보유중인 자산을 축소하는 조치를 말한다고 앞서 설명하였다. 즉,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방법에는 RP 매각 등 연준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있다. 보유중인 RP를 매각하거나 보유중인 채권을 연장하지 않으면 시중의 유동성을 회수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양적긴축의 파급효과

 양적긴축의 충격파에 대해 시장에서는 대체로 비관적이지만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뉴먼 교수는 양적긴축을 지속하면 경제 활력이 떨어져 경제성장률도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글로벌 성장 둔화는 외부 의존적인 수출 신흥국 경제에 위험성을 가중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양적긴축에서 유동성 감소는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도 작용하는데요.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주가 하락 등에 따른 역자산 효과로 구조적인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지난 2017~2019년 연준이 시행한 QT의 규모는 1조 달러가 되지 않고 영향도 적었다는 분석이지만,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두 가지의 정책이 시행되면 그 충격파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합니다. 반면, 앞선 2018년 양적긴축의 시기에도 미국 증시는 상승했고 반드시 악재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는데요. 그동안 유동성에 기대 거품이 꼈던 기업들이 정리되면서 시장 건전성이 제고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부동산 자산 가격 변동 위험 역시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마스턴투자운용은 ‘2022 글로벌 투자환경’ 보고서에서 테이퍼링과 QT의 우려에도 실질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인 만큼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코로나19가 정점을 통과한 후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과 함께 양적긴축 우려도 한 풀 꺾일 것이라는 견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불과 지난해에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던 FOMC가 이제는 양적긴축까지 거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시장은 늘 예상과 달리 움직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올 하반기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이 겹치면 상황이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불과 지난해 12월 테이퍼링 가속화를 언급했던 파월 의장은 불과 한 달여 만에 “대차대조표 축소는 올해 후반 정도에 허용할 수도 있다”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금리인상으로 긴축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양적긴축의 과도한 속도전은 지양하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