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테 모멘트 (Coyote Moment)

갑작스러운 경제위기나 증권시장의 붕괴를 표현하는 말

 루니툰즈 만화 주인공 코요테가 먹잇감을 쫓는데 정신이 팔려 낭떠러지 쪽으로 뛰어가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허공에 떠 있고 이를 알아차리는 순간 추락하는 장면에서 나온 비유이다. 200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이 코요테 모멘트를 거론하며 세계경제의 큰 타격을 예언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경제 비관론자로 꼽히는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가 코로나 19 쇼크가 전형적인 코요테 모멘트라며 향후 경제 침체를 전망했다. 


 듀레이션 (Duration)

투자자금(원금)의 평균회수기간, 시장금리 1% 변화 시 채권가격의 변동성

 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을 말한다. 듀레이션은 채권만기, 채권의 액면이자율(표면이자율), 시장이자율(할인율)의 세가지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 즉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듀레이션도 길어지며, 채권의 액면이자율이 높을 수록 듀레이션은 짧아지며, 시장이자율이 높을수록 듀레이션은 짧아진다. 일반적으로 듀레이션이란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의 가중평균만기로서 채권 가격의 이자율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로서 사용된다. 


 리디노미네이션 (Redenomination)

화폐단위 변경

 한 나라에서 통용되는 화폐에 대해 실질가치의 변화를 주지 않고 액면가(Denomination)를 동일한 비율로 낮추는 것을 말한다. 경제 발전에 따른 물가 상승에 따라 화폐로 표현하는 숫자가 커지게 되면서 생기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하면 지하경제 양성화, 자국통화 가치상승, 내수경기 부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물가가 상승하고 화폐교환에 따른 간접비용이 많다는 것이 단점이다. 한국에서는 6.25 전쟁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100원을 1환으로 바꾸는 제 1차 리디노미네이션을 진행했고 1962년 6월 지하경제 양성화를 목적으로 10환을 지금의 1원으로 낮추는 제 2차 리디노미네이션을 진행한 적이 있다. 


생산가능곡선 (Production Possibility Curve)

주어진 자원과 기술수준하에서 최대로 생산한 두 재화 또는 서비스의 조합을 나타내는 곡선

 일정한 생산요소를 완전히 사용하여 생산활동을 할 때 기술적으로 가능한 여러 가지 생산물 조합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을 생산가능곡선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생산가능곡선은 우하향하며, 원점을 기준으로 오목한 형태를 띤다. 이는 자원의 희소성으로 최대 생산할 수 있는 두 재화의 양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뜻한다.

[생산가능곡선]

 위의 생산가능곡선에서 D는 생산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고 C는 현재 기술로는 도달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본원통화 (Monetary Base)

통화량 증감의 원천이 되는 돈

 한국은행이 화폐발행의 독점적 권한을 통해 공급한 통화를 말한다. 본원통화는 중앙은행의 화폐발행액과 예금은행이 지급준비를 위해 중앙은행에 맡겨 놓은 예치금으로 구성된다. 한국은행이 예금은행에 대해 대출을 하거나 정부가 중앙은행에서 정부예금을 인출할 경우 본원통화가 공급된다. 이렇게 통화량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하여 본원통화라고 한다. 

 시장에 풀린 본원통화는 크게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유통된다. 

  1. 현금의 형태로 시장에 풀려 유통되는 것 (현금통화)
  2. 시중은행으로 흘러가는 돈(지급준비금으로 사용) : 예를 들면 본원통화 100억원 중 50억은 현금의 형태로 시장에 풀리고, 나머지 50억은 은행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는 식이다. 중앙은행이 본원통화 100억원을 발행했다고 하면, 시장에는 100억원보다 훨씬 많은 돈이 유통되게 된다. 그 이유는 시중은행이 대출을 하는 과정에서 통화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브레튼우즈 체제 (Bretton Woods System)

 미국 달러화를 축으로 한 '조정가능한 고정환율제도'를 도입한 체제

 브레튼우즈 체제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인 1944년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튼우즈에서 열린 44개국이 참가한 연합국 통화 금융 회의에서 탄생한 국제 통화 체제이다. 이 협정을 브레튼우즈 협정이라 부른다. 협정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 설립되었다. 통화가치 안정, 무역진흥, 개발도상국 지원을 목적으로 하며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이 주요한 목표였다. 미국 달러화를 기축 통화로 하는 금환본위제도의 실시로 금 1온스를 25달러로 고정시키고, 그 외에 다른 나라의 통화는 달러에 고정하였다. 이후 미국은 1971년 달러와 금을 교환하는 금태환 정지를 선언했고 이로서 달러를 중심으로 한 금본위제는 폐지되었다.


 비교우위론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에 서있는 상품 생산에 주력하여 거래를 하면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론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대하여 재화의 생산에 절대 열위에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생산의 기회비용이 낮은, 비교우위에 있는 상품 생산에 주력하여 거래를 하면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론이다. 1817년 리카도에 의해 주창되었다. 각각의 나라는 가지고 있는 자원의 차이에 따라 특화되는 산업이 달라진다. 각 나라들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산업에 집중하고, 다른 국가와 무역을 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유리하다는 이론이 비교우위론이다. 예를 들어, A라는 나라가 비교우위에 있는 반도체를 특화하고, B나라는 농산물을 특화하여 무역으로 교환하면 두 나라 모두에게 유리하게 된다. 


 세이의 법칙 (Say's Law)

공급은 스스로 수요를 창출한다는 법칙

 프랑스 경제학자 장바티스트 세이(Jean - Baptiste Say)에 의해 제시된 주장으로, 고전학파는 세이의 법칙을 주장하며 생산된 것이 판매되지 않아서 실업이 발생하는 사태는 이론상 있을 수 없다고 보았다. 총공급의 크기가 총수요의 크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총공급과 총수요는 언제나 일치하고 따라서 항상 완전고용이 달성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1930년대의 대공황처럼 공급된 것이 판매되지 않아서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되고 대량의 실업과 유흥설비가 발생할 때, 고전학파 이론은 이를 설명할 수 없었다. 이에 케인즈는 총수요의 크기가 총공급을 결정한다는 '유효수요의 원리'를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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