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요약
최저임금위원회는 18∼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밤샘 논의 끝에 15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천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206만74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시급 9천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 2.5% 높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가 제시한 최종안(11차 수정안)인 1만원과 9천860원을 놓고 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9천860원이 17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원이 8표, 기권이 1표 나왔다. 현재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8명(9명 중 1명 구속돼 해촉),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6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투표 결과는 공익위원 대부분이 사용자위원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결국 노동계의 염원인 1만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결론이 났다. 논의 막판에는 9천920원으로 합의될 것이라는 소식이 회의장 밖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결국 표결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임금위는 18일 오후 3시 제14차 전원회의를 시작했는데,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자정을 넘겨 차수가 변경됐다. 차수 변경 이후에도 정회와 속개가 반복되다가 이날 오전 6시께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됐다.

올해는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린 연도로 기록됐다. 최저임금 제도는 1988년 도입된 뒤 3차례 제도가 변경됐는데, 현행과 같은 방식이 적용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최장 심의기일은 2016년의 108일이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 걸린 기간은 110일로 현행 제도상 최장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최저임금은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 462.5원·487.5원(첫해에만 업종별 차등 적용)에서 꾸준히 높아져 1993년 1천5원으로 1천원, 2001년 2천100원으로 2천원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과 전년 대비 인상률은 2019년 8천350원(10.9%), 2020년 8천590원(2.87%), 2021년 8천720원(1.5%), 2022년 9천160원(5.05%), 올해 9천620원(5.0%)이다.
💭 생각 정리
지난 19일 밤샘 논의 끝에 최저임금이 결정됐습니다. 결국 만 원의 벽을 넘지는 못했는데요.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최종 결정 금액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 내년 최저임금 확정: 2024년도 최저임금이 경영계의 최종 제시안인 9,86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장장 110일 동안 논의한 끝에 심의가 마무리됐는데요. 역대 최장 심의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 다섯 자리의 벽은 높았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 2.49%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을 기록했는데요. 결국 만 원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 누구를 위한 결과인가: 최저임금이 사용자위원 측의 최종 제시안대로 결정됐지만,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반발했습니다. 경영계는 소상공인이 고용을 유지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반면 노동계는 인상률이 낮아 실질임금이 오히려 감소했다는 의견입니다.
최저임금 심의는 합의가 이뤄져야 결론이 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합의를 이루지 못해 다수결 투표에 의존하는데요.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역대 최장 논의 기간: 이번 최저임금 심의는 역대 최장기간인 110일 소요됐습니다. 최저임금 고지 기한이 8월 5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치의 시간을 사용한 건데요.
😤 물과 기름의 대화: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시한 최초 요구안 사이의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번에는 최초 제시 금액의 격차가 2,590원으로 큰 편이어서 심의 기간이 길어졌죠. 특히 올해엔 공익위원들이 노사 합의를 강력히 요구하며 심의가 더 길어졌습니다.
🤷 제대로 논의한 건 맞아?: 심의 기간은 길지만, 정작 중요한 논의는 빠졌단 말도 나옵니다. 류성걸국민의힘 의원은 최저임금 논의가 인상률에만 집중돼, 정작 최저임금을 지급할 능력이 부족한 업종과 최저임금을 지급에서 제외된 근로자를 위한 대책이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 바꿀 때가 됐나?: 지금까지 최저임금은 대부분 합의가 아닌 다수결 투표로 결정돼 왔습니다. 사실상 공익위원이 손을 들어주는 쪽으로 결정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영양가 없이 시간만 흘러가는 현재의 최저임금 심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죠.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2.49%를 기록했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모두 내년도 최저임금에 유감을 표했는데요.
💥 좁혀진 격차에도 합의 실패: 노동계의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이 1만 2,210원이었던 반면, 경영계는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했었는데요. 막판 근로자위원 측이 1만 원, 사용자위원 측이 9,860원을 제시하며 격차를 크게 좁혔지만,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결국 다수결 표결로 사용자위원 측 제시안이 가결됐죠.
📉 실질 임금의 감소: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물가상승률 전망치 3.4%보다 낮습니다. 이에 노동계는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실질임금의 삭감과 동일하다며 반발했는데요. 저임금 취약계층 노동자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 한숨 쉬는 소상공인들: 반면, 소상공인들은 인건비 부담이 한계에 달했다는 반응입니다. 주휴수당을 더한다면 이미 시급을 만 원이 넘었다는 겁니다. 빠르게 오르는 공공요금과 금리 부담에 인건비까지 오르면 오히려 고용을 줄여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죠.
최저임금 논의는 일단락됐지만, 내년에는 만 원을 넘을 수 있을지가 뜨거운 감자인데요. 이번에 결정된 최저임금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지켜봐야 합니다.
📈 내년도 오를 수 있을까?: 현재 최저임금은 만 원 달성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올해 결정된 최저임금에서 1.42%만 올라도 만 원을 돌파하는데요. 내년 최저임금 심의 역시 올해처럼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 ‘나 홀로 경영’ 심화 가능성: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편의점주, 요식업계를 중심으로 고용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문을 닫겠다는 반응이 나오는데요.
👛 지갑은 닫혀갈 뿐: 하지만 동시에 최저임금 인상률이 낮아져 실질 임금이 감소하면 내수 소비도 줄어들 우려가 있습니다. 내수 소비 둔화는 경제 침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요. 저소득층의 소비가 더 위축된다면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출처]
'경제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기사 / 뉴스 스크랩] 20230705 "가상자산법, 국회 문턱 넘었다... 불공정거래행위로 취득한 재산 몰수" (0) | 2023.07.05 |
---|---|
[경제기사 / 뉴스 스크랩] 20230614 "팀 쿡 애플 CEO 비전프로는 내일의 공학 애플 전환점 될 것" (0) | 2023.06.14 |
IRP, ISA 그리고 연금저축 (1) | 2023.05.30 |
공동 인증서, 금융 인증서 그리고 민간 인증서 (0) | 2023.05.30 |
[경제기사 / 뉴스 스크랩] 20230529 "로또 청약 사라지니... 103만명, 청약통장 해지했다" (0) | 2023.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