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요약
"땡큐, 파월!"
그간 '인플레이션 파이터'의 면모를 보였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마침내 속도 조절 신호를 보내자 증시가 환호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4포인트(0.74%) 오른 2490.9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에는 지난 8월 19일 이후 약 3개월 반 만에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앞서 11월3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브루킹즈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제한적인 (금리) 수준에 근접하는 만큼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이달 13~14일에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50bp(0.5%포인트, 1bp=0.01%포인트)로 낮추겠다는 뜻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시점은 빠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빅스텝 단행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은 79.4%, 75bp 인상 확률은 20.6%로 집계된다. 연준이 지난달 회의까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을 단행하면서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는 3.75%~4%가 됐다. 빅스텝이 이뤄지면 올해 연말 정책금리 범위는 4.25%~4.5%가 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의 매파적인 색채 강화에 대한 불안감이 점증하고 있었지만 금번 파월 의장 연설은 시장에서 덜 매파적인 것을 넘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기가 깊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잠재적 시장 불안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었으나 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제를 파괴적인 수준으로 밀어붙이면서까지 금리 인상을 할 의도가 없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간밤 미 증시도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3대 주요 지수는 다우존스(2.18%), S&P500(3.09%)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금리 인상에 대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1% 급등했다. 다만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란 호재는 이미 지수에 반영됐다며 아직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라는 조언도 나온다. 실제 파월 의장 역시 연설 중 "(인플레이션의) 일부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금번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단기 랠리를 연장해 줄 수 있는 요인이나 12월 50bp 인상 가능성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연준을 둘러싼 문제의 핵심은 속도 조절에서 최종금리로 넘어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 선호 심리를 가져가는 것은 타당하나 12월 FOMC 전후 주가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포트의 일정 비중을 위험관리에 할당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 역시 약세를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8원 내린 1301원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1300원 선을 밑돌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12일(장중 1299.3원) 이후 약 4달 만이다.
💭 생각 정리
한국은행이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맞춰 금리를 0.25% 인상한 이후 미국 연준 의장 파월은 경제 근간인 물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는 판단 하에 금리 인상 속도를 이르면 12월 FOMC 회의에서부터 조절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물가 안정을 되찾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이로 미루어 보았을 때 급격한 금리인상을 시행하여 물가를 더욱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지만 경기침체가 오지 않도록 연착륙을 성공시키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금리 인상 속도는 이미 결정된 사안이며,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데 최종 목표금리가 중요해 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물가의 중요한 3가지 요소로 1. 핵심재화와 2. 주거비 그리고 3. 주거비를 제외한 핵심 서비스를 언급하였습니다. 핵심재화 물가의 경우 현재 하락추세가 지속된다면 물가는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주거비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인건비의 경우 아직 인플레이션 2% 수준보다는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어 보다 확실한 물가안정을 뒷받침해주는 데이터(주거비 및 인건비 하락)를 확인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 금리를 아직 추적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은행 또한 경기침체가 오지 않도록 하며, 미국과의 금리차이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내년까지는 금리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즉, 연준의 베이지북에서 향후 경제에 대한 연준의 시각을 잘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침체'나 '인플레이션'과 같은 중요한 단어가 얼마나 자주 언급되는 지 등 향후 경제에 대한 연준의 전망을 파악하는 활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 용어 정리
- 베이지북
미 연방제도 이사회(FRB)가 연간 8차례 발표하는 미국 경제동향 종합보고서를 말한다. 책 표지가 베이지색이라는 데에 이 용어가 유래되었다. 베이지북은 FRB 산하 12개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기업인과 경제학자, 시장전문가 등의 견해와 각 징ㄱ 산업생산활동, 소비자동향, 물가, 노동시장상황 등 모든 경기지표를 조사 분석해 하나로 묶은 것이다.
- 페드워치 [ FedWatch ]
CME Group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있는 정보 중 하나로 다음 FOMC에서 금리를 얼마나 올릴 것이라 생각하는지에 대한 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 블랙아웃 기간 [ Blackout Period ]
연방준비은행 주요 관계자들이 FOMC 회의 전후로 공개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 기간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공개적인 발언은 통화정책 이슈 관련 분석에 대한 발언이나 의견표명 등으로 해당 이슈와 관련없는 주제에 대해서는 발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당 기간이 생겨난 건 FOMC 직전이나 직후에 FOMC 관계자들의 발언이 의도치 않게 주식 및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통화정책에 대한 내부 토론을 이어가기 위함입니다. FOMC 블랙아웃 기간은 회의 2주 전 토요일부터 회의 마감 하루 뒤 까지로 정해집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291734?sid=101
https://contents.premium.naver.com/gam/money/contents/221130224152386zn?from=news_arp_article
'경제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기사 / 뉴스 스크랩] 20230131 "대통령이 지시한 금산분리 개선… 상반기 '금융 자물쇠' 열린다" (1) | 2023.02.24 |
---|---|
[경제기사 / 뉴스 스크랩] 20221221 "[2023경제] 전용 85㎡ 아파트 등록임대 허용…규제지역 더 푼다" (0) | 2022.12.21 |
[경제기사 / 뉴스 스크랩] 20221124 "한은, 기준금리 0.25%P↑…사상 첫 6연속 인상" (0) | 2022.11.24 |
[경제기사 / 뉴스 스크랩] 20221104 "흥국생명 콜옵션 포기, 위기의 시작일까?" (0) | 2022.11.04 |
주택담보대출 상환방식 (0) | 2022.08.13 |